아아... 올 1월부터 해오던 히로시마 모 고객처 중국 현지법인 IT 인프라스트럭쳐 재편 프로젝트 매니저의 인수인계를 오늘부로 끝마쳤다...

옘병할, 34주 (+ 여름 휴가, 골든위크) 동안 합계 70번 가까이 비행기 타고 토쿄서 히로시마까지 날아와선 주 4일 고객처에 처박혀 살던 생활도 오늘로 끝... 이제야 좀 방값이 아깝지 않은 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듯...

그러나 문제는 11월부터 약 5~8주간 인도 출장 나가게 생겼... 그것도 현지에 헬프데스크 센터 새로 만드는걸 관리해야 하는 입장으로...

으으... 전직도 해야 되는데 이 망할놈의 출장은 또 뭐래냐... 그것도 미리 정해졌던 것도 아니고, 이번 주 화요일에 급작스럽게 걸린거라...

인도 상용 비자도 발급 받아야 되고, 여러모로 귀찮...

역시 IT 업계를 탈출하긴 해야겠는데... 일단은 IT 컨설팅으로 옮겼다가 다른 업종으로 옮겨볼까... 일본 기업은 이제 됐으니 외자계로 찾아보고 싶긴 한데... 그렇다고 한국 기업은 그닥 관심 없고... 흐음...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장이 바뀌고 시간이 흐르고...  (1) 2015.02.01
근황...  (0) 2013.11.03
망할 아이패드 미니...  (0) 2013.09.18
역시 쿨시크한 TV토쿄 (...)  (0) 2013.09.09
Posted by 非狼
,



히로시마 출장 관련 계약이 이번 주 금요일로 끝나는 관계로 (물론 자회사 사람들에게 인수 인계 하기 위해 9월 27일까지는 계속 출장 나올 예정이지만) 오늘은 새로 온 자회사 사람들 환영회 겸 내 송별회를 핑계로 회식을 하고 들어온 길...


영업쪽 사람들의 땡깡 (...) 도 있고 해서 결국 1차 교자 가게, 2차 카라오케를 거쳐 마지막으로 라면집까지 갔다왔는데, 생각보다 마지막으로 간 라면집이 맛있었던지라 안 잊어먹게 메모를...


일반적으로 히로시마 현의 라면은 오노미치 라면과 같은 간장을 베이스로 하는 가볍고 깔끔한 맛이 중심이지만, 직장인들이 술 마시고 집에 갈 때까지 열고 있는건 후쿠오카 현의 명물, 톤코츠 (돼지뼈) 를 베이스로 하는 기름지고 독특한 감칠맛이 나는 하카타 라면집들 뿐 (...)


이 가게도 하카타 라면 가게로, 기본적으론 하얀색 톤코츠 스프의 라면을 내 놓는데... 그 중에서 おしい旨辛味噌ラーメン(오시이 우마카라 미소 라멘, 오시이는 안타깝다는 뜻이지만, 여기서 오시이는 히로시마현이 요즘 관광 캐치프라이즈로 쓰고 있는 오시이, 히로시마에서 온 걸로 보인다. 맛있다는 뜻의 오이시이에 빗댄 말장난. 결국 맛있는 매운 된장 라면...) 이라는 게 있길래 시켜보았다. 여섯 단계인가 매운 맛의 단계가 있는데, 위 사진은 그 중에서 제일 매운 마하 (음속의 단위 그 마하 맞을 듯...?) 열나 매운맛 (マッハ激辛)...


그래봐야 신라면 보다 조금 덜 매운 정도지만, 직장 동료들은 다들 매운 맛에 뻗으려는 걸 웃으면서... 가뜩이나 배 터지는 상황이었던지라 면만 먹고 옴 (...) 뻑하면 맵다고 뻥치는 히로시마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대로 된 매운 맛 라면집일지도 (...)


주소는 1-27 Shintenchi, Naka Ward, Hiroshima, Hiroshima Prefecture, 일본


일단 구글 지도 복사 해서 넣어보지만, 나중에 다시 가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메모를 남겨 놓는다.



크게 보기
Posted by 非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