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드디어 엑스 니힐로와 함께 너저분하게 늘어놓았던 떡밥들을 하나씩 정리해가는 분위기로군요. 적어도 콜렉션 1, 2권에 실렸던 이슈들 보다는 아직 콜렉션화 되지 않은 이슈들이 좀 더 읽을만 한 듯...

이번 이슈와 다음 이슈는 토르 라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군요. 정확하게는 토르와 하이페리온입니다만. 그렇게 역동적인 전투씬은 없지만, 아예 대놓고 신 인증 받는 (...) 두 중년 히어로 (...) 들의 우정을 뭔가 적절하게 그려놓았군요.



시작은 토르의 독백...

아연맨이나 일루미나티가 잘 감추고 있는 척은 하고 있지만, 역시 명색이 아스가르드 신족이다보니 우주구급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아무래도 감지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 그에게 할 말이 있다며 들어오는 아연맨... 그런데 뭔가 상태가 이상합니다 (...)



면상이 발라당 (...) 뒤집어지며 안에서 나온 건 토니 스타크의 얼굴이 비춰지는 스크린...

아무래도 극장판 아연맨 3의 설정을 빌려온 건지, 익스트리미스가 없는 토니가 원격조종으로 아머를 움직이고 있었군요 (...) 근데 이럴거면 원격 조종 되는 아머 한 대 정도 어벤저스 본대에 딸려보냈어도 되지 않나 (...)

참고로 이 직전에 뜬금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토르가 멍때리는데, 토니 왈, 우주에서 미국너구리랑 이야기 중이었던 모양이군요... 그러니까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보라는 말인 듯 (...)


토니가 토르를 부른 이유는 이슈 4에서 하이페리온이 조우한 - 그리고 이 감상문에서는 이슈를 보라는 한 마디로 은근슬쩍 넘어간 (...) - 엑스 니힐로의 생물학 폭탄에서 깨어난 생명체들이었습니다.

그 시점에서 2 주일 밖에 안 지난 모양인데, 벌써 저렇게 큰 모양이군요. 게다가 앉지도, 쉬지도, 먹지도, 마시지도, 심지어는 물 속에서 숨쉬지도 않고 생존이 가능한 흠좀무한 종인 듯...

엑스 니힐로는 이 폭탄의 테마는 자급자족이라 설명했는데, 정말 그렇군요 (...)



토니는 아무런 부족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꿈조차 꿀 일도 없다며, 이들을 보다 큰 시스템 안으로 편입시켜야 한다고, 즉 현재 세상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이페리온은 자기가 나서서 애들 교육시킨다고 하고, 토르는 그런 그에게 혼자서 짊어질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본격 어벤저스의 애보기 시간 (......)

애들을 몇 개의 팀으로 나눠서 각 어벤저스 맴버들이 인성교육을 시킨다는 취지는 좋은데...



...신뢰를 가르친다면서 애들한테 남들 때려잡는 법을 가르치려는 슈페리어 스파이더맨 (...)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아연맨도 캡틴도 은근 천연 속성인 듯 (......) 그리고 이번 화를 보니 확실히 복장이 빨강 + 검정의 슈페리어 컬러링이군요 (...)



토르의 테마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스가르드의 전래동화 (...) 비스무리한 걸 들려주고는, 근처에 있던 돌을 주워서 저 멀리 떨어진 산꼭대기에 던져버리고는 마법의 돌을 찾으라고 애들을 모험 보냅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용기나 협동 아니면 모험이 테마인 듯...



토르의 이야기에 신이 난 아이들은 스테고사우르스 비스무리한 공룡 등에 타고 돌을 찾아 모험을 떠납니다 (...) 

애들이 어지간히 마음에 든 모양인지, 하이페리온한테 들떠서 이야기하는 토르는 긔엽긔...



그 시각, 호크아이와 스파이더 우먼은 책임에 대해가르치고 있... 는거냐, 저게 (...)

그나저나 어벤저스 본편에서는 계속해서 호크아이와 스파이더우먼의 커플링을 밀어주는 건가요 (...) 일단 캡틴 마블 이슈 보면 헤어지긴 한 모양인데...

게다가 과부님과의 부다페스트 이야기는 나블 나우! 시크릿 어벤저스 이슈 1에서 뭔가 엄하게 재현되었으니...

그러고보니 마블 나우의 호크아이는 단독 타이틀때랑 성격이 뭔가 묘하게 다른 듯... 케이트 비숍이랑 만담치는 호크아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어벤저스나 시크릿 어벤저스 같은데서 나오면 거의 바람둥이에 다혈질 성격만 부각되니...

나으 호구아이는 이러치 아나...!!!



한편 그렇게 애들하고 노느라 정신 바진 어벤저스를 굽어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록이라는 새비지 랜드의 감시자라는 모양이군요. 이분도 새로 태어난 애들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보는 모양이지만...

그런 그의 시선에 들어오는 낯선 함선이 그의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그리고...



한편, 토르와 하이페리온은 아이들을 보내놓고 중년들의 대화를 즐깁니다. 역시 토르의 대사를 보면 어렴풋하게나마 현재 우주가 돌아가는 꼴을 짐작은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럭저럭 하는 사이, 애들이 산에서 돌을 찾아서 가지고 오고, 그런 그들에게 협동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토르와 하이페리온...

그리고 거기에 끼어드는 건...



...분위기 파악 못하는 우리 우주 엄마 (...) 하지만 결국은 하이페리온이 어찌어찌 잘 수습을 하며 그렇게 하이페리온 아빠와 아이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끝...

...나면 이게 어벤저스가 아님 (...)



따로 떨어져 있던 아이들이 정체불명의 괴수에게 습격당합니다. 다행히 저 괴수는 호크아이가 처리합니다만, 기다렸다는 듯 나타난 또다른 괴수들에게 결국은 몇몇 아이들이 납치되어 버리고...



...그 아이들이 하이 에볼루셔너리 앞으로 끌려가며 이슈 종료...

...지, 지못미 하이 레볼루셔너리... 토르 혼자 나와도 감당이 안 될 걸, 그 동급인 하이페리온까지 같이 있으니... 아무래도 안될꺼야, 아마 (...)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1. Wake the World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2. We were Avengers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3. The Garden 감상

2013/09/09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4.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Major Titans 감상

2013/09/16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5. Superguardian 감상

2013/09/17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6. Zen and the art of Cosmology 감상

2013/09/19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2 The Last White Event 이슈 7. The last white event 감상

2013/09/20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2 The Last White Event 이슈 8. Starbranded 감상

2013/09/21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2 The Last White Event 이슈 9. Star Bound 감상

2013/09/23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2 The Last White Event 이슈 10. Validator 감상

2013/09/24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2 The Last White Event 이슈 11. Wake the Dragon 감상

Posted by 非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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