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그러나 정작 이번 이슈는 뭔가 너무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이슈라 딱히 떡밥이라고 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게 함정 (...)

그냥 개인 온고잉이 없는 히어로들 설정 썰 풀어놓기로 보면 되겠네요. 여러 모로 나스 키노코가 생각납...



시작은 과거... 마블 우주쪽 캐릭터들은 잘 몰라서 열심히 구글링 해봤더니, 저 위에 등빨 좋은 형은 임문드라, 아래 여왕이라 불리는 캐릭터는 릴란드라 라는 듯... 에이, 관심없는 우주 이야기 따위, 알 게 뭐야 (...)

그나마 인피니티 이슈 때문에 조금이라도 우주 관련 이슈를 보는거긴 한데 (...)

각설하고, 이래 저래 뒤져보니 이미 고인이신 듯... 그러니까 저 분이 고인이 되실 때의 상황... 인 건가...?

이무튼 발릴 것 같은 상황에서 지구에 경고를 해야 한다며 스매셔라는 덩치 큰 횽아를 보냅니다...



...만 물론 일이 그렇게 잘 풀리면 이게 마블 코믹스가 아니고 (...)

불의의 사고로 스매셔 본인은 결국 지구에 경고를 보내지 못 하는데... 그러나 그의 고글 파편이 마치 생체 조직처럼 재생됩니다. 그리고 그걸 주운 건...



...아이오와 시골 처녀 이지, 이자벨라 데어라는 처자였습니다. 원래는 콜로라도 대학에서 천문학을 공부하던 모양인데, 어머니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병들면서 농장을 이어받기 위해 아이오와로 돌아 온 모양.

그래도 딱히 싫은 티 안 내는 걸 보면 개념 처자인 듯 (...)

츤츤거리는 할아버지를 달래며 식사를 시킨다던가, 여러 모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녀는...



그날 밤, 천체 관측을 위해 망원경을 들여다 보러 간 도중, 머리 속에서 울리는 리에 이끌려 난데없이 빛을 발하는 고글을 꺼내듭니다.

그리곤 목소리에 이끌려 고글을 쓰자...



...첫 마디나 와우, 인걸 보면 어지간히 담도 큰 처자인 듯... 아무튼 고글이 작동하면서 자동으로 기능 설명을 시작합니다. 뭔가 이런 저런 성능을 다룬로드 받아 사용가능 한 모양...

영문 위키에선 여러 능력 중 한 번에 하나씩 교체해가며 사용 가능한 모양이네요.



그리곤 고글의 안내를 따라 우주로 날아가는 이지... 와 그런 이지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그런데 할아버지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흐뭇해 하시는 걸 보면 이 할아버지도 보통은 아닙...

사실 이 캐릭터에 대해서는 비화가 있는 모양인데, 상세한 내용은 뒷 쪽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곤 지구 궤도에 있던 전략용 스타 게이트 (...) 를 지나 시아 (Shi'ar) 제국의 수도, 찬디라 (Chandilar) 이동합니다.

우왕, 나 진짜 외계인 행성에 왔어 라며 즐기는 건지 놀라는 건지 애매한 반응을 보이는 이지 (...)

그리곤 그대로 시아 제국 황궁으로...



그 곳에서 제국의 황제 글라디에이터와 그를 보좌하는 슈퍼 가디언들과 만나게 됩니다. 일단 스매셔가 속한 시아 임페리얼 가드 보다는 한 단계 격이 더 높은 정예 집단인 모양이군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또 과거 회상이 끝나고...



다시 현재 시점으로...

블랙 이블 - 엑스 니힐로가 만들었던 그 흑횽... 참고로 저기 말풍선에 떠 있는 빌드 머신 코드가 영어로 옮기면 블랙 이블이라는 뜻... - 과 대화하며 빌더 머신 코드를 해석 중이던 토니에게 바비 (캐논 볼, 금발 백형) 와 샘 (선스팟, 흑횽) 이 찾아옵니다.

아침부터 이지와 에덴, 그러니까 스매셔랑 매니폴드가 안 보인다고 징징...

그리고 토니는 쿨하게 한마디... 늬들 아침부터 뭐했냐... 걔들 제국 경보 듣고 다른 은하 날아가 있잖아 (...) 파인더에 잡힐 리가 없지 (...)



그 당시 시아 제국은 다른 외계 종족 (누군지는 모르겠...) 의 침략을 받아 함대가 괴멸 직전까지 몰려 있습니다. 투입된 슈퍼 가디언들도 차례로 쓰러지고, 스매셔 - 이지가 아니라 슈퍼 가디언 소속 - 는 사망 (...) 한 모양 (...) 나오자마자 죽다니, 지못미...

아무튼 마지막으로 오라클이라는 슈퍼 가디언만 남은 상태에서 적의 대함대가 몰려오고... 절체절명의 순간...



지구의 스매셔가 캡틴, 매니폴드, 팰컨, 울버린, 브루스 배너를 이끌고 지원을 옵니다... 근데 매니폴드 능력의 한계는 대체... 외우주까지 워프 가능한 건가 (...)

뭐 스매셔 대사를 보면 오는 데까지 한참 시간 걸린 모양이니, 아마도 몇 번에 걸쳐 워프해 왔다고 추측... 은 가능한데, 그럼 이 놈은 외우주까지 나가 본 건가...? 아니면 안 가본데도 워프할 수 있는 흠좀무한 능력인건가...?



그런 의문을 뒤로 한 채, 테란 (...) 의 개떼 드랍이 시전됩니다... 확실히 저 정도 쪽수는 좀 흠좀무 한 듯...

그러고보면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눈요깃거리가 될만한 화끈한 싸움인 듯...? 상대가 듣보잡이라는 게 문제지만 (...)



그런 적들의 쪽수에 기가 질린 - 하긴, 여기 있는 다른 슈퍼 히어로들과는 다르게 아직 겪은 아수라장의 숫자가 적... 아니 거의 없으니... - 스매셔에게 때려부수는 것에 관해서는 단연 어벤저스 최고의 관록 (...) 을 자랑하는 배너 교수는 쿨시크하게 안경을 벗어 넘겨주며, 스매셔의 역할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고글을 껴야 비로서 스매셔로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지와, 안경을 벗으며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헐크의 절묘한 대비...


하지만 이지 성격은 오히려 헐크랑 비슷한 지, 이 모습을 보며 부왘을 울리고 있습... (쿨럭)

그래도 참, 월드 워 헐크라던가, 이래 저래 민폐 캐릭터로 낙인 찍혀 살던 우리 헐크가 이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다니... 아아, 세상 참 좋아졌...

그리고 그 와중에 매니폴드와 캡틴의 깨알같은 개그가... 이건 이슈를 직접 보세요 (...) 진지 개그라 개그처럼 안 보인다는 게 포인트.



그리고 다시 과거회상 (야!!!)

아마 처음 찬디라 갔다 온 직후 인 듯, 집나갔다 (...) 돌아 온 딸내미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할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이지...

...꼭 연출만 보면 할아버지 돌아가셨... 급인데...



그리고 다시 현재 (얌마, 작가!!!!! -_-ㅗ)

열심히 능력을 갈아 끼워가며 헐크 놀이 (...) 를 하고 있는 스매셔... 하지만 능력에 역시 한계가 있긴 한 모양인지, 계속해서 고글이 경고를 울리고...

자꾸 경고 울리는 고글에게 시꺼, 님 닥버 ㄱㅅㄱㅅ이라는 이지 앞에...



황제느님과 슈퍼 가디언, 그리고 수많은 시아 제국군 증원 병력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전투는 시아 제국의 승리로 끝나는 듯 (...)

아니, 진짜 이 이후 작중 묘사가 없... 중요한 순간에서 힘빠지는 게 이번 어벤저스의 특징인 듯 (...)



그리고 이 전투의 공적으로 이지는 지구 인류 최초의 시아 제국 슈퍼 가디언으로 인정 받습니다...

...근데 이거 여러 모로 옆 동네 반지 끼고 랜턴 들고 다니는 사람들한테서 따온 거 아닌가 (...) 아니, 하긴, 노바 코어가 있으니, 그 사람들 한테서 모티프를 따온 노바 코어를 모방한 걸지도 (......)

그래도 지구 인류 최초라는 건, 아무래도 옆 동네의 가끔 막나가는 공군 대위가 생각나는 건... 기분 탓...?



그 와중에 할아버지와의 이야기를 되새기는 이지... 할부지 죽은 건 아니고 죽을 만큼 아픈 상태였습니다 (...)

이지의 우주 모험담을 즐겁게 듣던 할아버지는 왠 쪽지 하나를 그녀에게 건네 주고...



그 뒤에 적혀 있는 메모...

물론 여기서 말하는 스티브란 다름 아닌...



이 분... 

그, 근데 잠깐, 산소 호흡기 달고 있던 거 떼도 되는 거임...? 하긴, 매니폴드는 애초에 산소 호흡기 안 달고 있긴 했지만...

...에이, 뭐, 어벤저스 에서 그런 거 일일히 따지면 골때리니 그냥 간지를 위한 만화적 허용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 도... 되나...?

아,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

사실 올리지 않은 씬 중에 시아 황제 글라디에이터가 이지를 향해 이자벨 데어 (Isabel Dare) 라고 부르는 씬이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링을 해 보니, 이지의 할아버지인 덴 데어 (Dan Dare) 라는 사람과 캡틴의 접점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냥 그저 그런 과거에 아는 사람인가... 싶었는데...

한 양덕 횽아의 블로그를 보니, 이게 출판용 콜렉션에서는 이자벨 케인 (Isabel Kane) 으로 은근슬쩍 바뀌어 있는 모양입니다. 다만 디지털 판의 콜렉션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은 모양인데...

이게 중요한 것이, 이렇게 되면 그녀의 할아버지, 덴 케인 (Den Kane) 은 과거 캡틴 테러 (Captain Terror) 라는 이름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고 제 2 차 세계 대전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활동한 경력이 있는 미국 출신 슈퍼 히어로가 된답니다 (...) 자세한 건 이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이렇게 되면 저 위의 캡틴의 대사가 본격 이해가는 대사가 되는 거죠 (...) 이거 아무래도 하도 콩가루가 되도록 까이다보니 작가가 은근슬쩍 설정바꾸기를 시전 한 듯 (...)



그렇게 모든 일이 끝난 후, 시아 제국의 본성에서는 잡아온 포로를 오라클의 능력으로 고문, 정보를 뜯어냅니다. 포로의 정신을 붕괴시켜가며 그녀가 얻은 결론은...

이 녀석들은 우리에게 쳐들어오던 게 아니라, 무언가, 혹은 누군가로부터 도망치고 있던 것이다...

본격 인피니티 떡밥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1. Wake the World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2. We were Avengers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3. The Garden 감상

2013/09/09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4.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Major Titans 감상

Posted by 非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