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억... 본편 들어가기 전에 정정... 어벤저스 이슈 17까지 다 정독하고 인피니티 이슈 1 정독했더니 아연맨은 처음부터 지구에 남는 역할이었군요 (...) 이런, 이래서 대충 읽으면 난감함 (......)

아무튼 현재 마이티 어벤저스랑 인피니티 이슈 3 빼고 디지털 판으로 출판된 인피니티 관련 타이인 전부 읽어봤는데, 아직도 인피니티라는 타이틀이 뜻하는 의미가 뭔지 이해를 하기가 힘드네요... 대충 읽은것만 어벤저스 1-19, 뉴 어벤저스 1-10, 인피니티 1-2 (3은 아직 안 읽었...), 캡틴 마블 15-16, 어벤저스 어셈블 18, 인피니티 : 더 헌트 1, 썬더볼츠 14-15인데...

뭔가 전체적으로 세 가지 이야기 - 뉴 어벤저스를 중심으로 하는 동조 현상, 어벤저스를 중심으로 하는 빌더와 그들의 시스템, 인휴먼스를 중심으로 하는 타노스의 침공 - 가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 이 중에 그나마 인피니티라는 뜻에 부합하는 건 뉴 어벤저스 같은데, 인피니티 이슈 1을 보면 아무래도 타노스 이야기가 중심 같기도 하고...

아무튼 3/6 나온 시점에서 뭔가 이번 이벤트도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까 싶군요... 덤으로 인피니티 : 더 헌트는 돈 아까워서 더이상 안 지를 거임 (......) 뭐야, 이거, 그림체도 구린데다가 쓸데없이 약캐만 많은 어벤저스 아카데미잖아 (......)

다만 마블 나우! 시크릿 어벤저스가 인피니티에 안 얽혀드는게 좀 의외더군요. 하기야, 그 시점에서 이미 호구도 과부도 우주에 가 있으니...; 결국 어벤저스 관련 팀 중에서 인피니티 이벤트에 얽혀드는 건 어벤저스, 뉴 어벤저스, 마이티 어벤저스, 어벤저스 아카데미 + 썬더볼츠 뿐인 듯... 아, 엑스멘도 있나... 관심없으니 패스 (......)

각설하고, 이번 이슈는 전 이슈에서 이어지는 스타 브랜드를 둘러싼 이야기... 요 여덟 이슈들 중에서는 그나마 돈값 350엔어치 하는 이슈인 듯...

다만 뭔가, 뭐랄까, 전체적으로 스토리를 너무 떡밥 풀기 위주로 돌려대니 솔직히 점점 읽는 사람 입장에선 짜증나기 시작하는군요. 이슈 10까지 진도를 빼 놓고도 여전히 떡밥만 풀어놓고 회수를 안 하니, 이건...



아무튼 현장에 출동한 어벤저스는 사건의 중심지에서 한 소년과 만납니다. 자기 자신을 캐빈 코너라고 소개한 소년은, 상황이 어찌 돌아가는 지 모르는 속에서도 캡틴 아메리카가 눈 앞에서 자기에게 말을 걸어주고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 어버버 모드...

아연맨이 데이터 베이스를 검색해 보아도, 별 것 없는 평범한 청년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그렇게 일이 잘 마무리되려나 싶었지만...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곧 자신이 처한 상황을 깨닫게 됩니다. 주변에 널부러진 수많은 시체들을 보면서..,



그리고 애들 정서 교육은 눈꼽만큼도 관심없는 (...) 우주 엄마는 너 님이 3,203 명을 골로 보냈다고 쿨시크하게 까발려버립니다. 물론 그 말에 당장 멘붕 상태에 빠지는 케빈 (...)

아니, 너 때문에 삼천명이 죽었단 소릴 듣고, 주변엔 시체만 널부러져 있고, 눈 앞엔 어벤저스가 와 있으면 맨붕할 만도 한데...

문제는 그 바람에 다시 힘이 폭주, 또 다시 폭발을 일으킬 징조를 보입니다. 그러나 아연맨은 이미 폭발 범위는 예측했다며 일행에게 서둘러 물러나라고 지시하는 찰나...



...그래, 이런 상황에서 일을 안 벌리면 니가 헐크가 아니라 오크지 (...)

그러나 기세좋게 케빈에게 달려들던 것도 잠시...



우... 우왕...! Hulk, Smashed (...)

무슨 비쩍 마른 청년이 한 대 훅 친걸로 헐크가 우주관광을... 이건 뭐 아무리 스토리용 떡밥 캐릭이라지만, 듣보잡 캐릭터한테 갑자기 이렇게 언밸런스 할 정도로 강한 함을 주는 건 기존 팬들에게 반발을 부를 뿐일텐데 (...)

이건 무슨 칼도르 드라이고도 아니고, 이고깽, 아니 이대깽물을 찍는건가... 어쩌다 이런 수준의 작가가 마블 양대 팀 중 하나의 메인 작가가 된 건지... 그냥 뉴 어벤저스 작가진으로 갈아치우면 안되나요 (...)

지금까지 나왔던 수많은 캐릭터들을 살려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를 뽑고도 남을 여력이 있을텐데, 왜 이리 쓸데없이 캐릭을 뿌려대는지... 안 그래도 설정 바뀐 캐릭터들 썰 풀어놓느라 이야기도 루즈한데, 그런 상황에서 향후 스토리에 중요한 떡밥으로 작용할 캐릭터를 또 끌어다 놓으면 찌질이로 밖에 안 보이잖아 (...)

다만 후반 스토리를 읽어보면 인피니티 끝나면 다시 일반인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을 듯...



사태가 꼬여가자, 캡틴은 캡틴 마블에게 헐크 가져오라는 (...) 지시를 내림과 동시에, 아연맨에게는 주변에 전개한 군부대들에게 후퇴하란 명령을 내리라고 합니다.

어벤저스가 직접 진압 (subdue) 하겠다고 말이죠. 그 말에 케빈은 자기는 억울하다고 주장하지만...

...근데 맞는 말이긴 함... 이건 어딜 봐도 아이언맨 말처럼 힘이 폭주하는 사이 잠깐 후퇴했다가 다시 교섭해도 되는 일이었는데, 그걸 못 참고 헐크가 파토를 내 놓은 거니... 솔직히 헐크가 까여야 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하이페리온이 대뜸 나서선 니가 한 짓거리에 대한 댓가는 따라오게 마련이라며, 닥치고 손 바닥에 내리고 엎드리라고 합니다 (...)

아니, 그냥 얌전히 너님이 삼천명 죽인 것 때문에 군에서 너님 잡아가려고 밖에서 진 치고 있는데, 우리랑 같이 갈래요, 군이랑 같이 갈래요 (...) ...하면 되는 거 아님...?



그러나 이 놈은 이 놈대로 찌질이 모드가 각성한 건지 간이 배 밖에 나온 건지, 못하겠다고 개기는 찰나...

...토르의 묠니르에 맞고 멀리 날아갑니다 (...) 아니, 이 신느님이 얼티밋에서 성격 옮아왔나, 이 작가들 연출을 보면 거의 무조건 닥치고 묠니르 던지고 시작하는 분위기...

그러라고 있는 묠니르가... 맞긴 한데 (......)



그러나 그 토르의 묠니르를 맞고도 거의 대미지가 없는 (!!!) 상태로 일어난 케빈... 오히려 그 반격에 토르가 큰 대미지를 입고, 아연맨도 아머가 살짝 날아가는 등 어처구니 없는 파워를 보여줍니다.

그 와중에 하이페리온의 히트 레이 비스무리한 능력을 씹어주는 것은 센스!!!



그러나 그 사이 성층권 밖까지 날아간 헐크를 주운 캡틴 마블은...



...본격 합체기를 시전합니다... 차라리 미즈 마블을 돌려줘 (...) 미즈 마블이 태그 먹었으면 그림이 한 층 더 살았을 거 아냐 (...) 아무리 봐도 저놈의 캡틴 마블 복장은 안 어울린다고, 징징...



물론 결과는 시밤쾅!!!

슈퍼 스트렝스가 슈퍼 스트렝스를 슈퍼 스트렝스로 집어던졌으니 뭐 (......) 근데 저런 충격을 먹고도 다치지도 않는 어벤저스 일원들이야말로 정말 흠좀무 (......)



그리고 쓸데없는 떡밥제조기 캡틴 유니버스와 나이트 마스크는 시스템 간의 충돌이라며 또 자기들끼리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해댑니다. 이런 작가놈들아, 너네만 아는 이야기 하면서 실실 쪼개니까 재미있냐? 응? 재미있어? 응? 재미있냐고?



그나저나 저 쪽수가 달려들어야 겨우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다니... 밸런스는 아주 산으로 가는군요 (...)

그 상황에서 끼어드는 이가 있었으니...



나이트 마스크에게 무슨 수라도 있는 건지, 갑자기 끼어듭니다.

그래도 AvX에서 뭔가 느낀바가 있는지, 캡틴은 나이트 마스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페이크다, 이것들아 (...) 들 시전하며 케빈을 데리고 어디론가로 워프해버리는 나이트 마스크...

...요즘 캡틴은 사람들 믿다가 호구되는 게 기믹인가요... 이러다 캡틴 흐콰할라 (...)

게다가 그 와중에서도 책임 회피 (...) 를 목적으로 은근슬쩍 변신을 풀고 있는 캡틴 유니버스... 그러니까 이것들아, 삽질 그만 좀 하고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을 하라니까...

일루미나티고 뭐고 아무튼 마블 세계관은 마블 일반인과 더불어 저런 답 안나오는 쓸데없는 비밀주의자들이 만악의 근원인 듯...



한편 나이트 마스크와 케빈은 어딘가 다른 공간으로 워프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제야 처음으로 (...) 케빈에게 사람 알아먹을 수 있는 설명을 해 주는 나이트 마스크...

그러니까 진작에 설명을 하란 말이다 (...) 뭐, 이변을 눈치챈 게 어벤저스와 케빈의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이었다는 건 있지만...

아무튼 또 썰을 늘어놓는 나이트 마스크... 아무래도 나이트 마스크도 스타브랜드도 뭔가 후보가 잘못 정해진 모양이군요.



그리곤 케빈, 아니 이제는 스타브랜드에게 좀 많이 촌티나는 (...) 코스튬을 입혀줍니다... 그리고는 시스템의 정체를 보여주는데...

...그 정체는 이슈를 질러보십... (쿨럭)



그리고 둘은 이 문제의 답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되는 작자를 만나러 다시 한 번 어디론가 - 나이트 마스크의 "집" 으로 이동합니다.

한편 그 시각, 어벤저스는...



우, 우왕, 더럽고 치사한 우주 엄마 (...) 이, 이럴려고 기억상실 증상을 보이는 숙주한테 기생한건가 (...)

그건 그렇고, 이제 이 놈들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는 캡틴과 캡틴 마블에게, 아연맨은 "그것도 나다" ... 가 아니고, 사실 나이트 마스크가 어벤저스 타워에 있는 사이 이미 몰래 유니버설 트래커를 달아 놓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역시 이 속이 시커먼 인간은... (...)



그러나 곧, 그들이 화성에 있다는 걸 알고는 깜놀하는 아연맨...

...근데 매니폴드랑 놀면서 고작 그 정도 능력으로 깜놀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음...? 이 작가 양반은 대체 뭔 약을 빨고 플롯을 짜는건지...



아무튼 집에 간 나이트 마스크는 그의 아버지, 엑스 니힐로와 재회하게 되고...



아빠가 신나하면서 이슈 끝...

아무튼 후반부 보고 전반부 다시보면 정말... 왜 이따위로 스토리를 진행한건지 이해가 안 가는군요 (...) 이래서야 어벤저스를 보는 사람이 줄어들 수 밖에 없잖아 (......)

정작 인피니티 돌입하면 중심이 되는 팀인데!!!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1. Wake the World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2. We were Avengers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3. The Garden 감상

2013/09/09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4.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Major Titans 감상

2013/09/16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5. Superguardian 감상

2013/09/17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6. Zen and the art of Cosmology 감상

2013/09/19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2 The Last White Event 이슈 7. The last white event 감상


Posted by 非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