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기적적으로 첫 콜렉션 여섯 이슈를 다 읽고 다섯 이슈가 포함된 두 번째 콜렉션으로 넘어왔습니다. 오오... 스스로의 인내심에 자부심마저 느껴지는군요, 이런 지루한 내용을 끈기있게 읽고 있다니...

사실 뉴 어벤저스 먼저 안 읽었으면 인피니티 포함해서 걍 포기했을 지도 모를 노릇 (...)

정말 지금까지 읽은 마블 코믹스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산만하고 지루하고 개연성 없는 스토리 라인입니다... 위키 보니 메인 작가가 이걸 삼 년짜리로 구상하고 있다는데...

...제발 인피니티 끝나고 나면 좀 정신 차리길... 뭔가 엑스멘 작가 되려다가 못 되고는 엄한 어벤저스를 엑스멘 만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계속해서 신 캐릭터랑 썰을 토해 놓기 바쁘니...



슈퍼플로우라는, 정황상 빌더들이 온갖 평행세계에 세운 듯한 통신 or 경비 시설이 파괴되면서 이슈가 시작합니다. 그것도 한두대가 부서진 게 아니라, 온 평행 세계의 슈퍼플로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저 파란 촉수(?) 비슷한 거에 당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워프 비스트?)


중앙 관제실 비스무리한 곳에서는 차례차례 각 평행 세계의 슈퍼플로우와의 연결이 끊기고 있다는 경보가 들어오고, 이를 지켜보던 케어 테이커라는 빌더 비스무리하게 생긴 외계인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멘붕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군요...

앞에 있는 거미처럼 생긴 로봇의 표현을 빌리자면 슈퍼플로우란 통신 / 승천 함단 (Communication / Ascension Fleet) 이라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단순한 통신 시설은 아닌가 보근요. 그리고 웹이라는, 아마도 일반 우주와 다른 곳에 존재하는 모양인지, 웹 밖에서는 건조물 자체가 박살났는지 멀쩡한지를 확인조차 할 수 없다는 걸 보면...

...4만년 동안 툭탁거리면서 각 종족들끼리 치고 박는 세계의 웹 웨이인가, 이건 (...)

일단 경보를 올리기 전에 사태를 파악할 생각인 건지, 케어 테이커는 큐레이터 (Curator, 관장?) 라는 그 거미 같은 로봇에게 웹 안으로 진입하라고 합니다.



...근데 이건 진짜 엘다 웹 웨이인건지, 아니면 타락과 사실은 좋은 놈이었어가 판치는 모 세상의 에메랄드 드림인 건지, 드림 스페이스로 진입한다는 걸 보면, 역시 뭔가 정상 공간은 아닌 듯... 하긴, 우주에 빨간 바다가 있는 시점에서 이미 정상은 아닙...

아무튼 케어 테이커와 큐레이터는 모든 슈퍼플로우의 중심, 넥서스로 이동합니다.



그런 그들의 눈 앞에서 계속해서 파괴되어가는 슈퍼플로우들...

그나저나 케어 테이커의 대사를 보니 뭔가 빌더란 종족도 후덜덜 하군요... 슈퍼플로우라는 시스템을 세우는 데 걸린 게 백만년이고,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한 지 이미 백만년이 더 지났다는 걸 보면 (...)

게다가 이 시스템은 멀티버스 전체에 걸쳐 있는 걸로 보이니... 뭥미, 얘들도 멀티버스급 존재란 거...?

아무튼 이들의 운명은 이슈를 직접 봐 보시길...



한편 어벤저스 타워에서는 나이트 마스크가 뿜어낸 광선에 일동이 깜놀하는 중입니다.



그리곤 그 빛이 온 맨하탄을 뒤덮으며, 곁에 없던 다른 어벤저스들도 덩달아 깜놀하는 군요.이슈 3부터 계속해서 빌더 머신 코드로 언급되고 있는 저 화이트 이벤트라는 건 대체 뭔지... 인피니티랑은 아무래도 관련될 것 같긴 한데 말이죠.

게다가 이슈나 콜렉션 타이틀이 The last white event인 걸 보면, 여러 모로 중대한 이벤트이긴 한 듯...



아무튼 우주 엄마의 힘으로 각성... 이랄까 본래의 힘을 되찾은 나이트 마스크는, 뜬금없이 여긴 말하는 기계들이 많다면서 토니의 장난감들을 해체하기 시작합니다 (...)

물론 기겁하는 토니... 부모님이 피규어 내다 버릴 때의 덕후의 반응이란 저런 걸지도 (...)

하지만 샹치는 그의 행동에 뭔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지켜보자고 합니다.



이어지는 나이트 마스크의 떡밥 투척... 그만해, 이미 떡상자는 터지기 직전이라고...!!!

아무튼 화이트 이벤트라는 건 한 행성이 우주적 스케일로 상승할 때 벌어지는 이벤트라는 데... 무슨 개소리인지는 못 알아 먹겠음... 뉴 어벤저스에 나왔던 미스터 판타스틱 선생님의 세계 멸망학 강좌랑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평행 세계의 경계 가까이 접근하는 현상을 말하는 듯...

그리고 나이트 마스크라는 존재는 화이트 이벤트가 벌어질 때 나타나는 사자 (Herald) 중 가장 먼저 와서 다른 이들을 찾는 자... 라는 모양이군요. 그리고 자기가 왔으니 다른 사자들도 왔을거라고 찾아야 한답니다.

아무튼 그러면서 계속 토니의 장난감들을 분해 조립하는군요, 지못미, 토니 (...)

중간중간에 떡밥 같잖은 몇 시간 전 영상들이 나오긴 하는데,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크게 감흥도 없는 숨은 그림찾기 (...) 일 뿐이니 생략합니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슈를 지르십...



토니의 장난감을 만지작거리던 나이트 마스크는 마침내 한 지점을 가리킵니다.

지면이 초토화 되어 거대한 문양을 이루고 있는 장소인... 데...

이건 설정 붕괴인건지 뭔지... 저 정도의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정도면 진작에 쉴드나 소드에서 감지를 하고도 남았어야 하는데, 어디에도 그런 언급은 코빼기만큼도 안 보이는군요...

지금 막 터진거라 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트 마스크의 표현을 보면 사건이 벌어진 곳이라는 과거형...



그리고 빼도박도 못하는 토니의 확인 사살... 경보를 울리라는 건 즉, 이 시점에선 나이트 마스크 이외엔 아무도 저 사태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 (...)


본격 지구의 모든 관공서 (쉴드나 소드 포함) 병신만드는 연출이로군요... 게다가 뒤쪽에서 보여지는 현장 상황을 보면 결코 적지 않은 규모의 피해가 벌어졌는데, 연출상 현장에 있는 건 어벤저스 맴버 뿐이니...

진짜 이 작가진은 까이려고 작정하고 스토리 쓰는 듯 (...)



출동중인 퀸젯 안에서 아연맨이 하는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나타난 건 스타 브랜드 (Starbrand) 라는 사자인 듯... 일종의 행성의 자기 방어 시스템, 정확하게는 그 시스템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한 개인을 뜻하는 모양입니다.

그 말인즉, 행성을 지킬 만한 힘 =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힘이라는 군요... 뭐냐 이 초딩스러운 설정은... 그렇게 따지면 프랭클린 리처즈는 우주를 지킬 사자겠군요 (...) 현실 개변으로 덮어 써버리면 우주 파괴도 가능할테니 (...)

굳이 이렇게 새 캐릭터를 막 가져다 들어붓지 않더라도 이미 넘쳐날 정도의 캐릭터들이 있는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 건지... 무슨 슈퍼 하어로가 땅에다 씨뿌라고 물주면 자라나는 콩나물도 아닐텐데 (...)



아무튼 사고 현장에 출동한 어벤저스는 아무런 생명 반응이 남아있지 않은 사고 현장의 중심부에서 한 청년을 발견합니다... 이 청년이 누군지는... 이슈를 지르세...!!!!

그나저나 쓱 훑어보는 식으로 일단 이슈 16까지 봤는데... 확실히 인피니티 프롤로그 들어가면서부터는 재미있어지는군요. 전투도 좀 더 본격적으로 나오고, 쓸데없는 떡밥 투척도 줄어들고... 다만 그게 시작하는게 이슈 14부터라는게 흠 (...)




이번 이슈의 개그 씬은 위의 컷...


그림에만 봐도 이미 개그지만 (...) 전후 상황도 재미있으니 이슈를 질러서 읽어보시길...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1. Wake the World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2. We were Avengers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3. The Garden 감상

2013/09/09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4. The Death and Resurrection of Major Titans 감상

2013/09/16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5. Superguardian 감상

2013/09/17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6. Zen and the art of Cosmology 감상


Posted by 非狼
,

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이걸로 겨우 콜렉션 1권에 실린 여섯 이슈를 다 읽었군요... 이건 뭐, 여섯 이슈 읽는 게 뉴 어벤저스 아홉 이슈 읽는 데 걸린 시간의 배는 잡아먹은 듯... 일단 재미는 고사하고 과거 회상과 썰 풀어놓기만 난무하니...

이래서야 불매 운동 벌어지는 것도 이해가 가는군요 (...) 그래도 이미 18이슈 까지 질러버렸으니 읽는 수 밖에......

아무튼 이번 이슈는 커버에서 알 수 있듯 캡틴 유니버스의 과거사를 다룹니다.



이슈 1에서 나왔던 태초에 빛이 있었으니... 수준의 드립이 또 나오더니만...

...알고보니 샹치랑 좌선하던 캡틴 유니버스가 샹치에게 보여 준 환영인 듯 하군요. 이젠 어설픈 선문답이냐... 이건 스티븐 시걸 영화 도입부를 보고 있는건지, 어벤저스를 보고 있는건지...

참, 작가가 구상은 많이 한 것 같은데, 뭔가 전개나 전개에 사용하는 아이템이 어딘가 핀트가 어긋나 있네요...

각설하고, 자꾸 헛소리만 늘어놓는 캡틴 유니버스에게, 샹치는 "그녀" 를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



그러지 또 숙주는 망가졌어, 모든 게 망가졌어, 라는 엄한 소리만 반복하는 캡틴 유니버스...

아무래도 숙주가 된 흑인 여성이 뭔가 상태는 안 좋긴 한 모양이네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캡틴 유니버스는 거의 항상 캡틴 유니버스 상태니...



그러자 샹치는 징징대는 유니버스에게 파이 줄테니까 그녀 나오라고 해 (...) 랍니다. 이 파이 드립은 이슈 3을 보시면 이해가 갈 듯...

진짜 아연맨이 자비스의 할 일 목록에 올려놨었나보군요 (......)



...그러자 놀랍게도 파이 냄새에 이끌린 건지, 캡틴 유니버스의 가면이 풀어지며 숙주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파이 마시께쪙... 이라는 그녀는, 그러나 자기 이름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샹치는 그녀의 이름이 타마라 데복스 (Tamara Devoux) 라는 걸 가르쳐 주는군요. 그리고 파이를 냠냠하면서 기억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한 편, 어벤저스 타워의 부엌에서는 스파이디와 캐논볼, 선스팟 사이에 시비가 붙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파이디가 샘 (캐논볼) 의 야채 샐러드를 제껏인 양 까먹고 있던 모양이군요.

가벼운 입신간 끝에 스파이디는 역겹다며 먹다 만 야채 샐러드를 캐논볼에게 돌려줍니다... 음, 이거 역시 내용물은 어메이징이 아니라 슈페리어 인건가 (...)

...그런데 그렇게 치면 이슈 2에서 영입할 때 쓴 방법이 그렇게 쉽게 먹혀들진 않을 듯도 한데 말이죠... 다만 복장색을 좀 애매하게 칠해놓긴 했는데, 청색이 아니라 검은색에 가까운 걸 보면 슈페리어 스파이더맨 맞는 듯...

은연중에 스파이디의 정체에 대한 떡밥을 흘리려고 하는걸까요 (...)



그 사이, 샹치는 명상을 통해 타마라의 과거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는 데 성공합니다. 그녀가 캡틴 유니버스가 되기 직전의 사고의 순간을 떠올리는군요.

그리고 그 자리에, 어떤 흑인 꼬마 여자 아이가 같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는 그녀... 또 떡밥이냐... (한숨)



그리고 다시 (아... 썅... 이젠 욕나온다...) 스파이디의 시점으로... 블랙 이블과 대화를 나누려 노력하는 아연맨 옆에 와서는 애들이 날 괴롭힌다고 투덜대는군요. 뭔가 참 변명이 뭐랄까, 스파이디 답지 않은 걸 보면 아무래도 저건 슈페리얼...

...그런데 그걸 이 둔감한 아연남은 눈치도 못 채는 지, 그럼 남의 거 먹지마, 라고 일갈만 하고 맙니다 (...) 이봐, 스파이디가 그런 애는 아녔잖나 (...)



그리고 다시 또 (...한숨) 샹치와 타마라의 시점...

타마라는 그 아이가 여섯 살 난 자기 딸이란 걸 깨닿습니다. 그리고는 아이가 일곱이란 숫자를 좋아 한다며, 일곱 살 생일을 축하해주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딸의 행방을 묻습니다.

그러나 샹치의 입에서 돌아온 대답은...



...너 님 십 년간 혼수상태였다능 (...)

아... 진지하고 슬퍼해 줘야 할 장면인데, 쓰잘데없는 떡밥 살포용 연출 때문에 도저히 캐릭터에 이입이 안 되네요. 애초에 캐릭터의 개성을 팔아먹는 장르에서, 캐릭터 개개인의 묘사를 희생해 가면서 떡밥만 투척해 대는 건...

...아무래도 이 어벤저스 시리즈는 피어 잇셀프나 시크릿 인베이전을 능가하는 용두허망의 절정을 찍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아무튼 충격으로 그녀는 들어각 다시 캡틴 유니버스가 전면으로 부상합니다. 그리고 또 똑같은 이야기, 태초에 빛이 ~ 모든 건 망가졌다. 를 반복하네요.

그런 그녀에게 샹치는 뭔 소리 하는거임? 이라고 디스를 시전하고... 캡틴 유니버스는 뜬금없이 또 떡밥을 풀어 놓습니다. 지구는 멀티버스의 회전의 중심축이라는 등... 걍 동조 현상까지 다 털어놓지 그러세요, 왜...?

...아무튼 샹치는 대체 왜 타마라를 선택했냐고 따지고, 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은... 괴롭지만 이슈를 보십... (쿨럭)



그리고 샹치와 캡틴 유니버스는 마침 스파이디가 찌질대고 있던 아연맨에게로 옵니다. 그 도중, 캡틴 유니버스가 블랙 이블 - 엑스 니힐로의 피조물 - 에게 빌더 머신 코드로 말을 걸고, 놀란 아연맨에게 너와 네 기계는 머신 코드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서, 블랙 이블이라 번역했던 부분을 나이트 마스크라고 정정합니다.

...본격 기계한테 기계어 모른다고 까는 우주 엄마 (......)



그리고는 얘 한테 직접 들어보라며, 자신의 힘으로 나이트 마스크에게 빌더 머신 코드를 통역할 수 있는 어떤 힘을 사용합니다.

그러자 뜬금 없이 화이트 이벤트라는 것에 대해 언급하는 나이트 마스크. 물론 자세한 내용은 이슈를 참조 하십...



캡틴 유니버스가 건 힘이 폭주라도 한 건지, 그 빛이 지구를 벗어나 멀리 퍼져나가며 이번 이슈도 종료...

다만 이슈 3에 나왔던 빌더 미신 코드랑 비교하면 일부 내용이 누락되어 있네요. 대부분이 이번 이슈에서 언급은 됩니다만, 정작 중요한 한 문장은 언급없이 그냥 지나가는 군요... 이건 이것 나름대로 악질적인 떡밥 살포 수법인데...

아무튼 뭔가 작가 역량인지 취향인지 몰라도, 보는 사람이 짜증날 정도로 떡밥을 늘어놓는데만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흔적이 역력하네요. 떡밥이 다 풀릴 때 쯤이야 평가가 달라질 지도 모르겠지만, 이딴식으로 루즈하고 허술하게 진행해서야, 그 떡밥 회수하기도 전에 인기 떨어져서 소드 마스터 야마토 급이 되지 말라는 보장도 없는데...

...아무래도 마블도 작가 관리 좀 해야할 듯... 특히나 어벤저스면 간판급 팀인데, 요 근래의 이벤트들에서 이미지 말아먹은 걸로 모자라서 본편을 이따위로 진행하면... (한숨)

막짤은 빌더 머신 코드와 영어 대조표입니다.



아, 하나 더, 권말부록인 스콧티 영 버젼 삽화... 개인적으론 이 화풍 참 마음에 드네요.



Posted by 非狼
,

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어헣헣헣... 사실 어벤저스 이슈 3-5까지는 BlogNow로 드래프트를 다 써놨었는데...

이글루스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오면서 드래프트 설정 만지작거리다 그만 모조리 날려먹어 버렸... 재미있는 이슈들이면 그나마 덜 힘들겠지만 히필이면... 거의 니어 불쏘시개 급의 이슈라는 게 함정...

물론 이슈 4에서부턴 조금씩 나아지는 부분도 보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표지는 낚시입니다. 저런 씬 안 나와요 (...)



다시 쓰기 지겹지만... 아무튼 전 이슈 마지막에 매니폴드의 능력으로 화성으로 점프하는 데 성공한 어벤저스... 하지만 알레프의 성능은 역사 보통이 아닌 지. 이슈 시작하자마자 이미 들통나 있는 상황 (...)

그러나 엑스 니힐로는 새로 쳐들어 온 어벤저스는 아웃 오브 안중 (...) 하긴, 제일 쎄다고 생각한 놈들을 모조리 잡아 놓은 상태나 그럴 수도 있...

아무튼 자기가 만들고 있는 이상적인 생명체의 탄생을 앞두고 씐난다!! 모드 (...)



그리고 포로로 잡힌 그 와중에서도 적의 여간부 (...라지만 조직이 전부 합쳐서 2 명 (?) + 1 대 뿐이라는 게 함정...) 에게 플래그를 냅다 꽂아버리는 마성의 남자, 아니 마성의 남신 토르 (...)

나중에 난 그를 잃었어라고 슬퍼하는 걸 보면 정말 제대로 플래그 꽂아버린 모양인 듯... 아니, 이 양반이 (...)



그러는 사이 엑스 니힐로의 피조물이 태어나게 되는데...

새로 태어난 인간을 닮은 흑형 (...이걸로 전투 종족 확정) 은 갑자기 알 수없는 말을 계속해서 내뱉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흑형이 내뱉은 말을 들은 어비스의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빌더 머신 코드라니, 있을 수 없다는 걸 보면, 아마도 빌더들의 언어로 뭐라 중얼거린 듯... 정황상 엑스 니힐로와 어비스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 듣는 듯 한데... 왜냐면 흑형이 말한 내용을 알아들었으면 엑스 니힐로가 저렇게 태평할 수 있을 리가 없...

사실 앞으로 세 이슈 뒤의 일이긴 합니다만, 나중에 빌더 머신 코드와 영어의 대조표가 등장하는데... 그걸로 이 흑형의 대사를 번역해 보면 인피니티 이벤트의 한 세력에 대한 생각이 살짝 바뀌게 됩니다 (...)

...아놔, 톨킨옹도 아니고, 이런 창작 언어로 떡밥 투척하는 거 자제좀요 (...)

사실 이 대사를 알아먹지 못하던 이 감상 초고때만 하더라도 이 이슈도 불쏘시개 취급이었는데... 이슈 6까지 읽고 돌아온 순간 대형 떡밥을 껴안은 이슈였음 (......) 그리고 이 이슈의 후반부의 내용도 이 대사를 알고 보면 의미심장한 떡밥이더군요... 그럼 뭘해, 이 시점에선 해석을 못 하는데 (...)

자세한 건 이 이슈랑 이슈 6을 질러보세... (쿨럭)

아니면 이슈 6까지 진도 뺀 다음에 따로 포스팅 할지도...?



그러는 도중 캡틴, 하이페리온, 스매셔가 그들을 기습합니다. 아니, 근데 뭐 기습이라고 해봐야 진작에 들통나 있는 상황인데다... 분명 전 이슈 마지막 장면만 보면 전 맴버가 다 같이 화성에 도착한 듯 보였는데, 왜 이 셋만 먼저 와서 싸우는 지는 이해불능...

아무튼 일단은 능력의 차가 너무 큰데다 때마침 엑스 니힐로의 다른 피조물들이 깨어나면서 고전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캡틴은 알레프를 상대로 또 한번 몸개그를... 아아. 캡틴, 지못미... ㅜㅜ

마블 나우 이후론 그냥 완전 적들 전투력 측정기가 되어버린 듯... 시크릿 어벤저스때는 노바 포스까지 받아들이시던 분이... (쿨럭)



그러나 칼타이밍 증원 러시 (...) 로 압도적인 다굴 모드로 들어가는 어벤저스... 정말 다굴 앞에는 장사 없다는 말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예전 어벤저스가 프로토스였다면, 이 어벤저스는 저그인 듯 (...)



하지만 약한 것은 아닌게, 하이페리온 같은 경우는 잘 먹인 죽빵 한방으로 그 헐크를 최면이 풀리다 못해 변신까지 풀리게 만드는 위엄을... (...)

이 먼치킨 색희 뭐야 싶어서 영문 위키를 보니, 일단은 옆 동네의 파란 전신 타이츠에 (요즘은 벗었지만) 빨간 팬티 입고 빨간 망토 휘두르며 날아다니는 모 슈퍼 히어로가 모티프라는군요. 다만 메인 유니버스에 과거에 존재했던 동일한 배경을 가진 캐릭터와는 별개의 존재라는 듯... 심지어 과거의 하이페리온은 빌런이었던 모양이군요 (...)

더 자세한 과거지사는 이슈 4에서 나오니, 적절히 잘라서 스포일링 하겠습... (쿨럭)



반면 캡틴 유니버스는 전장에 도착하자 마자 "여긴 누구? 나는 어디?" 모드가 되어버리며 뜬금없이 얼굴 변신이 풀려버리는... 그러던 중, 엑스 니힐로의 피조물을 보더니 뜬금없이 시스템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는군요.

어쩐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냄새가 심각하게 풍긴다...



...싶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캡틴 유니버스 보자마자 갑자기 엑스 니힐로와 어비스는 바로 꿇어버리는군요(...) 완전 엄마왔다 수준(...)


그러나 그 와중에도 개기는 녀석이 있었으니...



애초에 이 알레프의 경우는 휴먼 월드, 즉 지구를 파괴해야 할 대상으로 판단 한 모양이군요. 물론 어벤저스의 이 정신머리 없는 전개만 보면 아 그런가보다 싶지만...

...이걸 뉴 어벤저스 이슈 6까지 읽은 다음에 다시 봐 보면... 아까 전의 빌더 머신 코드도 그렇고, 이 시점에서 이미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는 떡밥이 살포되고 있습니다... 다만 소화는 커녕 요리 할 방법이 없었을 뿐 (...)

애초에 온고잉으로는 이 이슈가 나올 즈음에 뉴 어벤저스 이슈 1, 2가 발매되고 있던 시점이니...

아무튼 이 알레프가 어떻게 될 지는... 이슈를 지르십... (쿨럭)



모든 것이 끝나고, 엑스 니힐로는 우주 엄마 (...) 에게 이제 우리 뭐하고 사나염 이라며 징징대기를 시전합니다. 그러자 통큰 우주 엄마 왈, 화성 너 줄테니까 방구석에 틀어박혀서 취미생활이나 하렴 (...)

이렇게 한 명, 또 한 명, 히키코모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됩... (쿨럭)



엄마한테서 히키코모리질을 허락받은 엑스 니힐로는 우왕, 씐난다!!! 모드 (...)

그리곤 돌아가는 어벤저스에게, 우리 엄마는 대체 뭐가 마음에 들었길래 님들이 사는 지구를 마음에 들어하나염? 이라고 묻는군요.

그리고 그에 대한 캡틴의 대답이 걸작...



...그런데 말이죠, 님은 이 세 이슈 다 합쳐서 활약한 거라곤 스위치 누른 거 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

정말 요즘 메인 이벤트에서 캡틴의 취급이 너무... 참...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러다 캡틴이 개그캐 보정 받는 날이 오게 될런지도... (한숨)

원래는 간지 폭풍이어야 할 대사지만, 저런 불편한 진실이 있으니...

아니 솔까말, 이건 무슨 얼티밋 캡틴처럼 꼰대 마초도 아니고 내내 동네 북 신세도 못 면하다가 막판에 Badass 티 내봐야 포풍까임밖에 안 남는다는 걸 정녕 작가들은 모르고 있는건가 (...)



그리곤 지구로 귀환한 캡틴과 아연맨이 신생 어벤저스가 성공적으로 가동했다는 것에 뿌듯해하며 훈훈하게 이슈를 끝맺... 는 것 같지만...

...뉴 어벤저스 이슈 3에서 토니 스타크가 뭔 짓을 하는지를 떠올려 보면... 과연 이걸 훈훈하다 해야할지, 조금 복잡 미묘한 장면이군요. 설마 이것까지 계산하고 플롯 짠 거면 작가의 떡밥 투척 능력은 인정해야할 듯...

다만 스토리 완급이나 전개력은 여전히 시망 (...) 더불어 사건의 개연성도 (......)



참고로 이번 이슈 최고의 개그 포인트는 위 짤방.

이 개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감상문에서 뭉터기로 잘라낸 우주 엄마와 엑스 니힐로, 알레프의 대화를 봐야만 합니다... 고로 본편을 지르세... (쿨럭)

마지막으로, 이슈 1-3 표지 합치면 이렇게 된다는군요, 콜렉션 말미 부록을 보니.



아... 그나저나 BlogNow로 티스토리에 발행하니 편집이 안되는 이 무슨 아스트랄한 상황... 대체 원인이 뭔지.. 징징...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2. We were Avengers 감상

2013/09/08 - [Marvel Now!/어벤저스] - 어벤저스 vol. 1 Avengers World 이슈 1. Wake the World 감상

Posted by 非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