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슬슬 어벤저스 리뷰도 10편 정도 초안이 쌓였으니, 얼음집에서 옮겨오고 있는 이쪽 리뷰들은 빨리빨리 업로드 해버려야겠군요 (...) 내일 나머지 두 편 몰아서 올려버려야지...



확실히 인피니티로 넘어가기 전의 징검다리라는 느낌이 드는 이슈였군요. 다음 이슈인 What Maximus made 가 본격적인 인피니티 프롤로그 이슈니...

그나저나 인피니티쪽 이슈만 봤을 땐 희망적일거라 생각했더니, 역시나 전투종족인 인간은 평화로울 땐 내분하느라 바쁘군요 (...) AvX 끝난지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흐른 게 아닐텐데 (...)

아, 표지는 낚시랄까, 일종의 은유라고 보면 될 듯...



지난 이슈의 사건에서 한 달이 흐른 시점에서 시작합니다. 

대놓고 어벤저스나 아연남 이슈를 보라는 건지, 어째서인지 오리온좌 근처를 날고 있는 아연남과 통신중인 리드...

일단은 지금까지의 시간축이 정리가 되는데, 지난 세 차례의 동조 현상이 벌어진 게 약 16일 동안의 일이고, 그 이후 약 한달 (정확하게는 28일) 동안은 동조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모양이군요. 개량한 조기경보장치도 반응 없으니, 앞으로 12시간 동안은 별 일 없을 듯...

다만 둘의 대화에서 별일은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는데...



문제 그 하나.

와칸다와 아틀란티스 사이의 전쟁의 조짐... 그 한 달 사이에 서로 한 번씩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제법 사상자도 나온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어쩐일로 자기가 먼저 (!) 와칸다와의 화평을 제안하는 네이머...

은연중에 와칸다 내부의 제 오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는 걸 보니, 트찰라 (=블랙 팬서) 여동생이 여왕이 된 뒤로 뭔가 막장테크 타는 느낌이...



...그나저나 이번 이슈 작화가는 네이머 빠가 분명함...

나으 네이머는 이렇게 훈남이지 아나...!!!!!

정말 드물게 네이머가 간지 중년으로 그려진 이슈일 듯 (...)

아무튼 네이머를 믿지 못하면서도 두 진영간의 평화 - 네이머가 이건 마지막 오퍼라고 했으니... 이 인간 성격상, 여기까지 양보하고도 No 라는 답을 들으면 남는 건 배틀 로얄 뿐일테니 (...) - 를 위해서, 정식 외교 루트로 연락하라는 블랙 팬서...



문제 그 둘.

그 사이 의사 양반이랑 리드는 둠의사랑 그 아들과 라트베리아에서 저녁 식사중...

둠의사와 아들네미가 대체 뭔 짓을 벌이느냐고 추궁하지만, 의사 양반이 "깝 ㄴㄴ 까불면 마스크 채로 죽탱이 날려버릴거임 ㅇㅇ 닥치고 버로우 ㄱㅅ" 로 요약되는 정치적 수사를 늘어놓자 열폭하는 둠의사...

이번 이슈 제목, 왕좌(들) 이라는 게 상징하듯, 서로가 짊어지고 있는 것이 있는 군주들의 사정과, 그로 인해 벌어질 참극이 뭔가 눈에 선하군요...

참고로 스의사가 도발하는 바람에 나름 우호적으로 나오던 둠의사도 열폭하고, 그 바람에 지도 제작자들의 지구에서 떨어진 조각에 대한 언급은 없이 넘어갔...

...이걸로 또 불씨를 키우는데 일조한 일루미나티... (한숨)

사족이지만, 자신의 사람들을 짊어진 군주 캐릭터들과, 우주를 지킨다는 사명감은 있지만 짊어진 생명의 무게가 없는 히어로 캐릭터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이슈일 듯 하군요. 아무래도 군주가 아닌 캐릭터들과 군주 케릭터들 간의 대화가 뭔가 엇박자를 짚는 느낌이 살짝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모든 것을 잃더라도 내 백성들을 지켜야 한다는, 일종의 네셔널리즘과, 인간 모두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글로벌리즘의 대립... 이라고 하면 조금 과장일까요.



문제 그 셋.

문제는 인휴먼스 쪽에서도 벌어지고 있는데...

아무래도 인휴먼스 스토리를 잘 모르나 뭔가 따라가기가 힘들지만 느낌상 인휴먼스 vs 인류의 대결을 획책하는 중인 듯...?

어쩌면 저 매드 사이언티스트 틱한 개인의 폭주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게다가 블랙 볼트야 No라고 말하는 순간 거의 저 인간은 끔살 확정 아닌가 (...) 목소리 자체가 흉기니 (...)



그러는 사이 우리의 히키코모리 리드 리처즈는 저딴걸 가내 수공업으로 양산하고 있...

아놔, 이 먼치킨 색희 (...) 하긴, 둠의사 말로는 대외적으로는 Space-time 에서 실종되었다는 걸로 처리되어 있는 모양이니, 시간 때우기로 만든 듯...

취미로 아머 만드는 양반이나, 시간 때우기로 반물질 폭탄 만드는 양반이나 (......)

에이, 더러운 돈지랄 (...)



그리고 와칸다의 어전 회의...

블랙 팬서는 약속대로 평화 조약 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국방 장관과 대립하게 되고...



...현실은 시궁창...

근데 은근 블랙 팬서 여체화도 모에한 듯 (...) 물론 실제로는 여동생이긴 하지만 (...)

아무튼 이거 타노스가 빈집털이 오는 상황에서 어벤저스는 히어로들 모아서 은하계 레이드 가고, 와칸다랑 아틀란티스는 AvX의 앙금이 원인이 되어 전쟁 돌입하고, 인휴먼스와 인류도 대립하고, 둠의사는 어벤저스 쪽에 (정확히는 일루미나티지만) 의구심을 가진 채 거리를 두고 있고...

...여기에 엑스멘 까지 내부 분열증이면 진짜 인피니티 대형 참사로 번질 지도 (...)

...근데 이러고도 이기면 인피니티 이슈 1에서 외계인들이 말한대로 지구란 행성은 외계인 입장에선 "이 지옥같은 행성" 인증 확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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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非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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