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문을 지향합니다.

본 포스트의 모든 그림, 캐릭터, 고유명사는 마블 코믹스에 귀속됩니다. 마블 코믹스 공식 사이트에서 질러서 봅시다.


원래 얼음집 쪽에서는 인피니티 이슈 1과 더불어 이쪽 이슈 1, 2도 한 큐에 묻어갔지만, 블로그 옮긴 김에 본격 중대한 내용은 빼놓고 스포일링하는 지름을 유발하는 감상 (...) 을 컨셉으로 다시 끄적이기로 했습니다.



첫 표지... 일루미나티의 현 맴버를 확인하고 이 표지를 다시 보면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

원피스급의 표지 연동 낚시 수준 (...)



...그리고 대망의 첫 이슈 첫 페이지부터 불길한 소리를 지껄여주시는 우리의 리드 리처즈 (...)

하긴, 시작부터 뭔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분위기로 시작한 덕에 맥빠지는 마블 나우 어벤저스에 비해서 더 쉽게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었을 듯... 더불어 인물들의 과거지사를 일일히 회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현재 인물들간의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도 좋은 포인트인 듯...

...그러니까 어벤저스의 플롯은 까여야 함 (...) 특히 초반 세 이슈 (...)



...헌데 이쪽도 시작하자 마자 과거로 (...)

전투종족 흑횽들의 나라인 와칸다를 배경으로 벌이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모험활극... 일 리는 없고...

트도리 (T'Dori, 오른편 여자), 키모 (Kimo, 가운데 남자), 느코노 (N'Kono, 왼쪽 붉은 옷 남자) 셋이서 모노리스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무래도 이 친구들이 처음 찾은 물건인 모양인데, 모노리스를 살펴보다 의식에 관한 힌트를 얻고 합당한 의식을 치루자 성계도가 나타납니다... 그러고보니 이것도 뭔가 떡밥이긴 한데 아직도 안 풀려 있는 듯...?

그들 앞에 나타나 그들을 칭찬하면서 한 블랙 팬서 말로는 뭔가 우리 태양계가 아니라는 듯한 뉘앙스였는데... 과연 전투종족이 과학까지 익히면 어떻게 되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와칸다 (...) 이것이야 말로 대륙의 기상 (...)



그런 그들 앞에, 마치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는 듯한 코뿔소 한 마리가 홀연 나타납니다. 다행히 별 피해는 없었지만, 이로인해 무언가 보이지 않는 장막이 펼쳐져 있다는 것을 깨달은 블랙 팬서는 꼬꼬마들은 얌전히 집에 가라 (...) 며 홀로 결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가 본 것은 붉은 빛에 뒤덮힌 세상과 하늘에 떠 있는 또 하나의 지구, 그리고 그 지구에서 내려오는 한 무리.

...그러나 집에 가라고 해도 말 안 듣던 꼬꼬마들이 따라 들어오면서 일이 꼬일 짐조가... 아니, 뭐, 이건 이미 클리셰니 (...)



척 봐도 어딘가의 군인 같은 일행... 그리고 무엇보다 신경쓰이는 건, 저기 가슴에 동그라미 두 개를 꼬챙이로 꿰어 놓은 마크 달린 남자...

어벤저스 보기 전까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저거 매니폴드 유니폼일텐데 (...)



처음에는 정체불명의 언어 - 키모와 블랙 팬서의 대화를 보면 아카드어 (Akkadian) 보다도 더 오래된 고 수메르어 (High Sumerian) 라는 듯... 본격 만화에서 고대 언어학 강의 벌이는 이것은 양덕퀄리티 (...) - 로 이야기하던 그 무리의 리더격인 여성은 블랙 팬서 일행이 사용하는 영어를 알아듣고는 놀랍게도 영어로 말을 걸어옵니다 (...)

이 즈음에서 하늘 위에 떠 있는 저것의 정체는 이미 의심할 여지가 없... 애초에 마블 코믹스에서는 외국어나 외계어를 영어로 표기할 때에는 괄호 같은 걸로 묶어 놓고 누구누구 언어에서 번역되었음 이라고 표시하는 게 관례니...

아무튼 자기를 블랙 스완이라고 소개한 여성은 그 어떤 인간도 동조 (incursion) 라 불리는 이 현상을 일으킬 수 없다고 하는 군요.



그리고는 닥치고 EE (...)

그런데 뭔가 개인 화기의 위력이 상당히 흠좀무 한 듯... 뼈와 살을 분리 시키는 소총이라니 ㅎㄷㄷ



블랙 팬서와 꼬꼬마들이 습격 당하는 사이, 블랙 스완은 아까 그 남자에게서 장치를 넘겨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를 매니폴드라고 부르며, 다시 한 번 머리 위에 있는 저것이 무엇인지 확인 사살을 시켜주는군요 (...)

그런데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게, 매니폴드의 능력이면 특정 장소로 워프를 시켜야 할 텐데, 이상하게도 이 이슈에서의 표현을 보면 마치 하늘에서 날아 내려오는 듯한 모습이니...

이름과 유니폼만 같고 능력은 다른 캐릭이라고 봐야할 지, 아니면 그냥 복선을 위해 이름과 유니폼만 따온 거라고 해야할 지 (...)

그의 이후 행보는... 본편을 읽으세... (쿨럭)



그리고 블랙 팬서가 다른 병력들과 싸우는 사이, 블랙 스완은 매니폴드에게서 넘겨받은 장치를 가동합니다. 그 직후 블랙 팬서에게 맞고 나가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

그리고 블랙 팬서가 본 것은..... 역시 본편을 읽... (쿨럭)



그리고 다음 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블랙 팬서는 결국 로드 투 시빌 워 이래로 상종하지 않으리라 했던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정황상 블랙 팬서가 재가입하게 된 건 이 일 이후로 보이니...)



그렇게 일루미나티가 와칸다에 모이며 첫 번째 이슈는 종료... 그런데 캡틴 두건이 헤드 기어로 안 바뀐걸로 봐선, 아마도 어벤저스 이슈 1보다 과거의 시점인 듯 하네요. 어벤저스 이슈 1에서부터 두건 대신에 극장판과 비슷한 헤드 기어로 갈아타니...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면 어벤저스 본편의 과거 회상에서 나오는 토니 스타크는 참... 천하의 개쌍놈인 듯... 특히 의사 양반 관련 이야기로 유추해 보면, 그 시점에서 이미 뉴 어벤저스 이슈 3의 일이 벌어졌었을 가능성도 농후하니...

아니, 확대 해석 하면 어벤저스 이슈1 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캡틴을 침대에서 깨우는 게 사실은... 그렇다면 아연맨은 진짜 개개객끼... (...)


아무튼 이렇게 첫 이슈가 끝이 납니다.


Posted by 非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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